BTS 컴백 앞두고 하이브 CB 투자자 ‘대박’…주식 전환 러시의 진짜 이유


BTS 완전체 복귀, 주가 기대감의 중심에 서다

오는 3월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하이브 주가가 다시 한 번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섰습니다.

군 복무 공백이라는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단순한 아티스트 복귀를 넘어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주가뿐 아니라 전환사채(CB) 시장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3개월간 2355억 원, 전환권 행사가 몰린 이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년 10월 중순부터 2026년 1월 중순까지 약 3개월 동안 하이브가 발행한 4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 가운데 2355억 원이 주식으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전체 물량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단기간에 이처럼 대규모 전환이 이뤄진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전환가격은 주당 21만8000원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발행 당시 주가가 19만 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기에는 매력도가 크지 않았던 조건입니다.

그러나 주가가 30만 원을 넘어 34만 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표면이자 0%, 오직 주가 상승에 건 투자

이번 전환사채의 가장 큰 특징은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라는 점입니다.

이자는 없고, 오로지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최근 전환에 나선 투자자들이 주당 33만 원 수준에서 매도했다고 가정할 경우, 단순 계산만으로도 50%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합니다.

과거 주가 하락 구간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오히려 부담이었습니다.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기다릴 이유가 없었고, 실제로 2024년 하반기에는 원금 조기상환청구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악재의 시간에서 기대의 시간으로 전환

하이브 주가는 한때 15만 원 선까지 밀리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BTS 멤버 관련 이슈, 레이블 내부 분쟁, 아티스트 계약 갈등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환권은 잠잠했고, 투자자들은 방어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완전히 다른 국면입니다.

BTS 월드투어 재개, 정규 앨범 발매, 글로벌 투어 실적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다시 작동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분위기는 이미 바뀌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단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주가의 우상향 추세 자체는 명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BTS 활동 재개가 본격화될수록 공연·MD·콘텐츠 전반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이번 하이브 전환사채 주식 전환 러시는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니라, BTS 컴백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기대를 먼저 반영했고, CB 투자자들은 그 신호에 가장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변수는 실제 성과입니다. 3월 이후의 활동이 시장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하이브의 주가는 또 한 번의 국면 전환을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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