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출렁인 애프터마켓…삼성전자·하이닉스가 동시에 무너진 이유 , 삼성전자 5% 하락의 배경

미국 지수 선물 급락, 애프터마켓을 덮치다

20일 코스피 애프터마켓에서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정규장 종료 이후 진행되는 애프터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빠르게 유입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이날 변동성을 키운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 지수 선물의 동반 급락입니다.

한국시간 오후 7시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1.62%, 나스닥 선물은 2.09%, S&P500 선물은 1.72%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을 주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5% 급락, 대형주 중심 충격 확산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7500원 하락한 14만1800원, 낙폭 5.02%를 기록했습니다.

거래량이 제한적인 애프터마켓 특성상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낙폭이 단시간에 확대된 모습입니다.

SK하이닉스 역시 3만6000원 하락하며 4.71% 밀렸고, 반도체 대표 종목이 동시에 약세를 보이자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기아, 현대차, 현대건설, 한화 등 주요 대형주들도 3~6%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발언이 촉발한 글로벌 통상 리스크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가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를 거부한 데 반발해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미 그린란드 이슈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통상 압박 발언까지 나오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적으로 위험 회피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특히 선물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낙폭이 빠르게 확대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애프터마켓 변동성, 투자자가 유의할 점

애프터마켓은 정규장 대비 거래량이 적어 부정적 뉴스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번처럼 글로벌 악재가 동시에 부각될 경우, 단기 급락 이후 다음 날 정규장에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 본장에서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 역시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단기 가격 움직임보다는 글로벌 리스크의 지속 여부를 차분히 점검하는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리하며

이번 코스피 애프터마켓 급락은 개별 종목 이슈라기보다는 미국발 통상·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지만, 향후 시장 방향성은 미국 지수 선물 흐름과 추가 발언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일수록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냉정한 판단과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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