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국가대표 탈락에 두나무 변수까지…네이버 주가,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

30만원 기대는 어디로 갔나…AI·블록체인 모두 흔들리는 네이버의 갈림길


AI 기대 꺾인 네이버, 주가 흐름 급변

최근 네이버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 주도의 AI 프로젝트 탈락과 두나무 합병 불확실성이 동시에 불거지며, AI 대표주자라는 기대감이 빠르게 식는 모습입니다.

한때 정책 수혜 기대와 함께 30만원을 넘보던 주가는 불과 몇 달 만에 뚜렷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19일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5% 하락한 23만9000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기록했던 52주 신고가 29만6000원 대비 약 19% 하락한 수준으로, 불과 7개월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줍니다.


국가 AI 프로젝트 탈락, 상징성에 타격

주가 흐름이 꺾인 직접적인 계기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정부 AI 프로젝트 탈락입니다.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심사 탈락이라는 결과는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습니다.

특히 네이버가 추가 공모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정책 주도의 소버린 AI 흐름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정부가 인정한 AI 사업자라는 상징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AI 전환 전략 자체는 여전히 진행 중

다만 이번 탈락이 네이버의 AI 전략 전체를 부정하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네이버는 이미 검색, 광고, 커머스 전반에 AI를 접목하며 수익 구조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I 브리핑, 애드부스트 등은 실제 광고 효율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B2B AI 서비스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2026년을 네이버의 AI 수익화 원년으로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AI ETF 비중 1위, 부담으로 돌아오다

네이버가 AI 테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도 현재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에서 네이버 비중은 17.85%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AI 정책 이슈나 기대 변화가 발생할 때마다 네이버 주가는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반응하는 구조입니다.

AI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실망 역시 빠르게 반영되는 전형적인 테마주 성격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두나무 합병 변수, 또 하나의 불확실성

AI 이슈에 더해 두나무와의 합병 불확실성도 시장의 시선을 끄는 변수입니다.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율을 15~20%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네이버와 두나무의 지분 교환 방식 합병 시나리오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웹3 생태계 확장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해 왔지만,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리스크입니다.

다만 정치권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존재해 실제 입법 반영 여부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정리하며

현재 네이버 주가는 AI 프로젝트 탈락이라는 단기 악재와 두나무 합병이라는 중장기 불확실성이 동시에 반영되는 구간에 놓여 있습니다.

다만 광고·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의 안정성과 AI 기술의 실제 수익화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조정이 일시적인 기대 조정인지, 아니면 성장 스토리 자체에 대한 재평가의 시작인지는 2026년 AI 서비스 성과와 규제 방향이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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