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돌변에 SK하이닉스 쇼크
최근 반도체 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한때 “메모리 반도체는 필요 없다”던 입장에서 완전히 선회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압박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공장 착공으로 호재를 맞은 반면, 한국 기업들은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TSMC 전 회장, 마이크론 주식 115억원 매수
지난주, 전 TSMC 회장인 마크 리우가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주식을 약 115억원 규모로 매수했다는 소식이 업계 화제입니다.
리우 전 회장은 TSMC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은퇴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투자자로 활동해왔습니다.
그가 마이크론 이사회에 합류한 뒤 주식을 매수한 것은, 단순한 개인 투자라기보다 AI 시대 메모리반도체 성장에 대한 강한 신뢰로 해석됩니다.
특히 7세대 HBM(HBM4E) 개발과 TSMC와 마이크론의 협력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 ‘메모리 반도체 투자 압박’으로 선회
흥미로운 점은 미국 정부의 입장이 2년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2023~2024년만 해도 미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투자를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TSMC의 대만 AI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우선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메모리반도체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국은 삼성·SK에 미국 내 공장 투자 압박을 시작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마이크론 뉴욕 공장 착공식에서 “메모리 기업에는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SK, 진퇴양난에 직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인건비가 높은 미국 본토에서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의 압박은 단순한 권유가 아닌, 글로벌 경쟁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압축됩니다.
국내에서도 용인 공장의 비수도권 이전 요구 등, 복합적인 압력이 더해지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고민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크론의 성장과 한국 기업의 대응
반면 마이크론은 뉴욕주 공장 착공과 미국 정부 지원 속에서 호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가 역시 연초 대비 15%, 최근 1년간 23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TSMC 회장의 이사회 합류와 주식 매수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AI 시대 메모리 산업 성장에 대한 신호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전략과 국내 사업 조율 사이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습니다.
AI 산업 확대와 HBM의 전략적 중요성은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며
- 미국은 2년 전 “메모리 반도체는 필요 없다”던 입장에서 전략적 투자 압박으로 선회
- 마크 리우 전 TSMC 회장, 마이크론 주식 약 115억원 매수…AI용 HBM 성장에 베팅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 공장 투자 압박 속 수익성과 전략적 선택 고민
- 마이크론은 뉴욕주 공장 착공으로 호재, 주가 강세 지속
결국 AI 시대를 맞아 메모리반도체는 단순 제품이 아닌 전략 물자로 부상했고,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 간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