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주 태우기 전성시대, 상법 개정에 기업들 선제 대응
2026년 국내 상위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21조원에 달하면서,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전략과 경영권 안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며,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며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가 3조487억원 규모로 최다 소각을 기록했고, HMM과 고려아연 등도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섰습니다.
2025년 자사주 소각, 총 21조원 규모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신규 상장사 제외 479곳) 중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은 80곳, 총 소각 규모는 20조995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법 개정 논의와 함께, 기업들은 경영권 분쟁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해 자사주 소각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별 자사주 소각 규모 현황
| 기업 | 소각 규모 | 비중 | 특징 |
|---|---|---|---|
| 삼성전자 | 3조487억원 | 14.5% | 최다 소각 |
| HMM | 2조1432억원 | 10.2% | 매입 자사주 전량 소각 |
| 고려아연 | 1조8156억원 | 8.7% | 경영권 분쟁 관련 소각 |
| 메리츠금융지주 | 1조5517억원 | 7.4% | 주주가치 제고 목적 |
| KB금융 | 1조200억원 | 4.8% | 금융권 대규모 소각 |
| 삼성물산 | 9322억원 | 4.4% | 자사주 활용과 소각 |
삼성전자는 전체 소각 규모 중 14.5%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HMM은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고,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보유 중이던 자사주를 활용해 소각했습니다.
자사주 활용, 임직원 보상에도 집중
자사주를 단순 소각이 아닌 임직원 성과급 지급 등으로 활용한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사주를 처분한 108개 기업의 총 처분 규모는 3조1273억원이며, 이 중 64.7%인 2조245억원이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가 53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3429억원, SK하이닉스 3076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상법 개정안에서 임직원 보상 목적 자사주 활용이 예외로 인정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상법 개정안과 시장 영향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3차 상법 개정안에는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소각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 6개월 이내에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자사주가 지배력 확보 수단으로 남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강제 소각과 배당 확대 압박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2025년 국내 상위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21조원에 달하며, 삼성전자가 3조487억원으로 최다 소각을 기록했습니다.
HMM, 고려아연, 메리츠금융지주 등도 대규모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권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한 사례도 늘면서, 기업들은 상법 개정 논의와 규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활용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