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 어반클라쎄, 3년째 미분양 기록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어반클라쎄목동’이 준공 후 미분양 상태로 3년째 남아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11번째 무순위 청약이 진행됩니다.
1개 동, 45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로 전 가구 전용 59㎡ 이하이며 5호선 오목교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10차례의 이전 무순위 청약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첫 줍줍은 2024년 6월 진행됐으며, 당시 27가구 공급에 284명이 신청했지만 분양 완료에는 실패했습니다.
이후 2차부터 10차까지 꾸준히 미분양이 누적되며 이번 11차 줍줍까지 이어진 상황입니다.
통계로 보는 서울 소규모 미분양 현황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전체 미분양은 1,037가구였으며, 이 중 약 74%에 달하는 769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강동구 321가구, 강서구 145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이 장기화되는 추세입니다.
소규모 단지가 미분양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줍줍’ 청약을 반복해도 판매되지 않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화곡 더리브 스카이’는 무려 18차례 줍줍에도 주인을 찾지 못해 일부 가구는 공매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시장 분석: 소규모 단지 vs 대단지
전문가들은 소규모 단지가 악성 미분양으로 남는 이유를 명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급 대비 수요가 제한적이며, 가격 부담이나 대출 규제 등 금융 조건에 따라 청약자의 선택 폭이 좁습니다. 반대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수요가 분산되어 상대적으로 분양 성공률이 높습니다.
또한, 입지가 좋더라도 준공 후 미분양은 중대형 평형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소규모 단지는 상대적으로 시장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줍줍, 미분양 해결책 될까요?
제 생각에는 이번 11차 줍줍도 큰 호재가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서울 내 소규모 단지 미분양은 이미 장기화된 상태라, 단순히 무순위 청약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수요를 크게 끌어오기 어렵습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나 금융 지원, 분양가 조정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준공 후 미분양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리하며
서울 내 준공 후 미분양은 단기적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보다는 소규모 단지 집중, 가격 부담, 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N차 줍줍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분양 시장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 참여자분들께서는 단기적 기회보다는 장기적 투자 전략과 금융 계획을 충분히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